한나라당이 20일 사학법 재개정 문제를 내년도 예산안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혀 그동안 계속 미뤄져 온 내년 예산안이 이르면 오는 22일쯤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여야는 새해 예산안을 금주 중 처리하고 사립학교법을 비롯한 쟁점법안들은 2월 임시국회에서 일괄처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예산안 및 계류 법안 처리를 위한 일정을 잡기로 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통해 "사학법과 예산안을 연계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며 "새해 예산안이 정상적으로 이른 시일내에 처리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예산안과 관련 부수법안은 사학법과 관계없이 처리할 방침"이라며 "현재의 협상 분위기로는 사학법은 자동적으로 2월로 넘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원내 관계자는"예산안은 금주 중에 처리하고 나머지 쟁점법안들은 2월 국회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여야의 이 같은 입장변화에 따라 새해 예산안은 이르면 22일께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는 열린우리당 이종걸, 한나라당 박계동 간사를 중심으로 최종 삭감폭에 대한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나라당은 순삭감 규모를 1조 5천억 원으로 제시하고 열린우리당은 1조 원 이상 순삭감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작년 수준(1조 1천억 원)에서 최종 순삭감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