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사진가 '유진 스미스' 출생

입력 2006-12-19 16:31:03

"사진이란 기껏해야 하나의 나지막한 목소리일 뿐이다. 그러나 사진은 많은 사람에게 이성의 소리를 듣게 하고, 이성을 올바른 길로 이끌며, 때로는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처방을 찾아내도록 인도하기도 한다. 사진은 하나의 작은 목소리이지만 잘 구성하기만 하면 그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보도사진가로서 일반 사진가로부터도 존경받는 윌리엄 유진 스미스가 1918년 12월 20일 태어났다. 14세에 사진가로서의 길에 들어서 불과 18세의 어린 나이에 뉴스위크 기자로 사회에 나선 그가 천착한 분야는 보도사진 한 분야였다. 스미스는 자신만의 사진세계를 추구했다.

편집장이 소형 카메라를 사용할 것을 고집하자 그만두고 라이프지의 기자가 됐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라이프의 전속 사진가 자리였지만 이를 몇 번이나 그만뒀다. 1954년에는 자신이 보통사람처럼 찍은 '알베르트 슈바이처' 사진을 편집자가 마음대로 편집해 성자로 만들어버리자 라이프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어버렸다.

마약과 술에 찌든 말년의 삶을 산 스미스는 1978년 10월 15일 뇌일혈로 숨졌다.

▲1795년 독일 역사학자 레오폴트 폰 랑케 출생 ▲1980년 국내 최초의 프로축구팀 할렐루야 창단.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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