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김병철 31득점 무위 전자랜드에 역전패

입력 2006-12-18 09:31:18

대구 오리온스가 오랫만에 분전한 김병철의 활약으로 여유있게 앞서가다 인천 전자랜드 신인 전정규의 폭죽같은 슛에 덜미를 잡히며 99대101로 패배, 2연패를 당했다. 오리온스는 10승11패로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6위에 머물렀다.

17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오리온스는 김병철이 3점슛 6개를 터뜨리는 등 31득점을 올리며 오랫만에 분전했지만 전자랜드 전정규(35득점·3점슛 7개)의 폭발적인 슛을 막지못해 막판에 무릎을 꿇었다.

오리온스는 시작부터 터진 전정규의 3점 포에 끌려 다니며 1쿼터를 2점 차로 뒤졌다. 2쿼터 들어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이 평소보다 부진했으나 김병철의 슛이 호조를 보여 7점 차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에서도 오리온스는 마이클의 몸이 풀리며 11득점을 터뜨리고 김병철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80대70으로 여유있게 앞섰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오리온스는 선수들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3분 동안 2득점에 그친 반면 전자랜드는 전정규와 키마니 프렌드의 외곽 슛과 골밑 슛이 잇따라 터지며 동점을 이루었다. 4쿼터 중반 한때 오리온스는 정재호의 슛과 스틸에 이은 김병철의 3점포로 다시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으나 막판 프렌드와 정선규의 자유투 등으로 99대101로 역전당했고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며 폴 밀러의 골밑 동점 슛이 들어갔으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패배를 당했다.

부산 KTF는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93대78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며 울산 모비스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고 모비스는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5대70으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창원 LG는 안양 KT&G를 79대69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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