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상악화 항공기 무더기 결항

입력 2006-12-17 20:36:34

전국적으로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17일 제주 지방에는 강풍주의보와 함께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고 여객선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공항 주변의 강풍과 다른 지방의 폭설로 이날 오전 7시 5분께 김포행 첫 편부터 결항되기 시작해 오후 1시30분까지 제주출발 2편, 도착 5편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강풍이 수그러들면서 오후 1시30분부터 정상운항이 재개됐으나 연결편 관계로 오후 5시25분까지 결항이 확정된 항공편은 모두 106편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출발대합실이 대기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항공사에는 항공스케줄을 문의하거나 항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기점 항로의 모든 여객선이 결항됐다.

한라산 1100도로에도 16일 밤부터 내린 눈으로 5㎝가 넘는 적설량을 보이면서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됐고 5.16도로에서도 소형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또 비자림로와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등 중산간도로에도 1-3㎝의 눈이 쌓이면서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소형차량 운행이 제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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