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미달, 수시 대거탈락…영남대 2163명

입력 2006-12-16 10:09:38

서울대 102·성균관대 229·영남대 2163명 등

주요 대학의 2007학년도 수시 전형 조건부 합격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수능 성적 미달로 탈락했다. 서울대는 15일 2007학년도 수시모집 선발 결과 수능시험 최저 학력기준에 미달해 탈락한 학생이 지역균형 선발전형과 특기자 선발전형을 합쳐 102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인한 탈락 학생은 2005학년도 181명, 2006학년도 147명이었으며 탈락자 대신 차점자를 추가 합격시켜 모집 인원을 채웠다.

성균관대는 "수시 일반학생 전형에 합격한 785명 가운데 29%인 229명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인문계 2개 영역 이상 2등급, 자연계 1개 영역 이상 2등급)을 만족시키지 못해 탈락했다."고 밝혔다.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인한 탈락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비율이다.

이화여대도 지난해와 비슷한 22%(190명 내외)가 수능최저점수 미달로 탈락해 15일 현재 최종 합격자는 771명이다. 대학 관계자는 "수시 2학기 합격자들은 18, 19일 등록을 해야 한다."며 "정원 907명에서 합격자 수를 뺀 136명에 앞으로 생길 미등록자 수를 더해 내년 초 정시 전형 정원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15일 총 지원자 가운데 1단계 사정을 통과한 7천500명 중 29%인 2천163명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걸려 탈락했다고 밝혔다. 경북대도 14일 1단계 합격자 중 28.4%인 1천161명을 수능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불합격처리한 바 있다.

한편 영남대 수시2학기 합격자 중 최고령자는 한자능력검증을 통해 특기자 전형으로 중국언어문화학부에 합격한 하도자(64·여) 씨이며, 최연소자 역시 중국언어문화학부에 합격한 손다빈(14) 양이다.

전형 유형별 합격자는 일반학생 1천726명, 특기자 38명, 특정과목우수자 54명 등 정원내 1천929명이며, 농어촌 학생 202명, 실업계고교졸업자 148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64명을 비롯한 정원외 414명 등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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