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KRA) 제주본부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말 20마리와 국내에 있는 말 품종 일부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 말 동물원'과 '행운테마하우스'를 내년 1월부터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말 동물원은 150평, 70평, 60평, 40평 규모로 제주경마공원 내 9곳에 제주산 삼나무를 활용해 꾸며지며 관람객들이 직접 말 먹이를 주거나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도 있다.
동물원에는 지난 86년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제주마와 경주용 더러브렛은 물론 말과 비슷하지만 허리뼈가 말 보다 1개 적은 당나귀, 부모가 수컷 당나귀와 암말인 노새, 수말과 암컷 당나귀 사이에서 태어난 버새 등 사라져가는 말 품종이 전시된다.
또 체고 85㎝ 이하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말 아메리칸 미니어처, 평균 체고가 93㎝이지만 지구력이 강해 하루 77㎏의 사람을 태우고 180㎞를 달렸다는 기록이 있는 영국 원산의 세틀랜드포니, 스페인이 원산지이고 북미에서 인디언들이 길들인 점박이 말 어팔루사, 북미 말로 얼룩소와 무늬가 비슷한 페인트, 스코틀랜드 산으로 더러브렛종의 2배(약 1t)에 달하는 마차용 중종마 클라이데스테일 등 세계의 희귀 말들이 선보인다.
제주본부는 총 5억5천만원을 들여 동물원을 조성하고 어린이들을 위해 나무와 잔디 구릉이 있는 간이 승마체험장도 조성한다.
이밖에 대형 편자, 역대 최고액 적중마권인 6만5천400배짜리 마권, 대형 유니콘, 세계의 대표적 행운상징물인 네잎클로버, 2달러짜리 지폐, 행운의 꽃 천일홍 등 화훼류, 그리스신화의 행운의 여신 니케 조각상 등을 전시하는 25평 규모의 행운테마하우스도 마련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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