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분이 있는 기업인의 내사 사실을 알아보기 위해 수사관을 접촉한 의혹으로 지난해 감찰을 받았던 현직 검사장이 같은 사안으로 다시 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감찰관실은 K검사장의 비리 의혹 건과 관련한 주요 참고인이 출국했다가 최근 입국해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했던 감찰을 다시 시작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K검사장이 알아보려 했던 사건 당사자인 전 그레이스백화점 대표 김흥주(57) 씨가 출국해 감찰 참고인 중지 상태였는데 최근 김 씨가 서울서부지검에 구속되면서 감찰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김대중 정부 말기 G상호신용금고 인수 시도 및 금융권 부당대출 등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그와 관련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K검사장은 모 지검 차장검사로 근무하던 2001년 정·관계 로비 혐의 등으로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의 내사를 받고 있던 김 씨를 위해 담당 수사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내용을 알아보는 등 압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K검사장은 지난해 이런 의혹으로 조사받은 뒤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보직변경 권고에 따라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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