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 지표면 온도 급상승…각종 이변 발생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로 인해 올해 지구의 지표면 평균 온도는 기준보다 0.42℃ 높아진 14.42℃를 나타냈다고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14일 밝혔다.
WMO는 1961∼1990년의 평균 지구 지표면 온도인 14℃를 통계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날 WMO가 발표한 '2006년도 글로벌 기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고도로 산업화된 북반구 지역의 경우에는 평균 지표면 온도가 기준보다 0.58℃ 더 높았으며, 남반구는 0.24℃ 더 높았다.
2006년은 기온에 관한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사상 6번째로 더운 해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가장 무더웠던 해는 1998년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1∼9월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WMO는 10∼12월 통계를 포함해 내년 2월 관련 보고서를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에는 기록상 가장 더웠던 서유럽의 가을, 가장 더웠던 미국의 1∼9월 기온, 북반구 여러 지역의 유난히 따뜻한 겨울,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중국 및 호주의 가뭄, 아프리카 및 중남미 일부 지역의 유례없는 폭우, 아시아의 극심한 태풍 등의 기상 이변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사상 최악의 홍수, 치명적인 폭풍 피해, 산사태, 산불, 극심한 농작물 피해가 뒤따랐다.
이와 함께 올 9월 북극해의 빙산 면적은 590만㎢로서 2005년에 이어, 기록상으로는 두 번째로 가장 작은 것으로 기록됐다. 자로 총장은 "빙산은 10년에 약 8.6%의 비율로 녹고 있기 때문에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그 해빙 속도는 아주 빠를 뿐 아니라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2일 발표된 미국 과학자들의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가 현 추세대로 지속된다면 2040년 여름께는 북극해의 빙산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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