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경북도내 각 시·군에 '인사 격랑'이 몰아치고 있다.
"이번이야말로 승진 기회"라는 말이 공공연할 정도로 빈 자리가 많이 생기면서 승진 기대에 들떠 있는 공무원들이 적지않다. 명예퇴직, 공로연수 등이 많고 시·군마다 조직개편을 추진한 때문이다.
또 기관·단체와 인사 교류를 하는 곳도 생겨나면서 "누가 멀리 가나?"를 놓고 저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산시는 4·5급 자리가 모두 6개나 비게 돼 대규모 승진 및 이동이 불가피하다. 명예퇴직과 공로연수 등으로 연말까지 4급 국장 1자리와 5급 5자리가 비는 것.
여기에다 대구가톨릭대, 중국 자매도시인 교남시 등과의 4·5급 공무원 교류를 추진하고 있고, 6급 팀장 밑에 5급 사무관이 팀원으로 갈 수도 있는 기구개편까지 예정돼 있어 그야말로 '인사태풍 전야'이다.
연말에 5급 4명과 6급 부면장 등의 공로연수 및 정년퇴직이 예정된 영덕군에서는 6~8급 공무원들이 연쇄 승진 기대에 부풀어 있다. 최소한 17명 안팎이 무더기 승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돌고 있다.
영주시는 명예퇴직과 기구개편으로 인한 부서 신설 등으로 4급 2자리와 5급 6자리가 생겨남에 따라 자리챙기기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토목직이 맡아 왔던 산업건설국장에 행정직이 간다는 말이 나돌면서 토목직 5·6급이 대책을 논의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인사 후폭풍도 예상된다.
김천시에서도 4급 2명, 5급 6명 등 사무관 이상만 8명이 연말에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유례없는 승진 요인이 발생했다.
여기에다 내년 1월부터 사회복지과가 주민생활지원과로 분리돼 실질적인 승진 요인은 4급 2자리, 5급 9자리에 달한다. 또 6급 승진도 15명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직급별 무더기 승진이 기대되는 실정이다.
상주시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공연장사고 때문에 대법원의 형 확정판결로 공무원 신분을 잃고 퇴직한 4급, 5급, 6급 각 1명과 5급 명예퇴직 1명의 자리가 빈 상태다. 또 4급 2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울릉군에선 행정지원부서 축소 및 유사기능 통·폐합,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이 추진되고 있어 5급 2명, 6급 3명 승진과 이에 따른 대거 수평 이동이 불가피하다.
이밖에 영천시는 4급 3석과 5급 3석이 비어있어 올 연말 인사에선 국장 3명, 과장 6명, 담당 10명 이상의 승진 '혜택'이 발생할 예정이다.
구미시에서는 5급 4자리, 6급 이하 6자리, 칠곡군은 5급 3자리, 6급 6자리, 청도군은 5급 1자리, 6급 4자리 승진 요인이 생겼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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