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명물인 붉은 대게(일명 홍게)를 원료로 한 '울진 붉은 대게탕'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울진군에 따르면 울진 후포항과 죽변항 소속 홍게 통발 어선들이 잡아오는 홍게를 주원료로 한 '울진 붉은 대게탕'을 시판하고 있는 ㈜미당이 최근 한남체인, 오퍼상 등과 수출계약을 체결, 530g 제품 2만 개를 미국으로 보냈다는 것.
홍게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다 데워서 먹는 간편함과 숙취해소 등의 약리효과로 미국 교포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미당 측의 설명.
교포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미당 측은 동양인의 식성과 비슷한 멕시코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붉은 대게탕은 ㈜미당이 홍게를 탕으로 만들어 컵라면처럼 간편하게 데워서 먹는 레트로트 파우치 식품으로 개발, 지난 4월 울진 후포에서 열린 대게축제 때 무료 시식회를 연 후 시판에 처음 나선 제품. 2, 3명이 먹을 수 있는 530g 포장제품 가격은 5천800원이다.
군 관계자는 "식품위생에 엄격한 미국 진출이 성사된 만큼 멕시코와 일본시장 진출도 시간 문제인 것으로 안다."면서 "동해안의 명물인 울진 홍게에 대한 이미지 제고 및 어가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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