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부품이 섬유를 제치고 대구의 제1 수출품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상공회의소가 15일 내놓은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입 추이'에 따르면 대구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수출은 올 들어 10월 말까지 2억 9천만 달러를 기록, 전년에 비해 46.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자동차부품이 점유하는 비중도 10%로 지난 2000년(3.8%)에 비해 6년 만에 6%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대구상의는 대구의 수출액 1위가 올해도 여전히 폴리에스테르직물(10월 말까지 수출액 3억 7천200만 달러)이지만 폴리에스테르직물의 올해 수출액 증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19.3%나 줄어드는 등 매년 감소세여서 내년엔 차부품이 대구의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대구지역 차부품업계의 가장 큰 수출시장은 중국이며 그 다음은 미국.
최근엔 일본으로의 수출도 늘어나 지역 차부품업계의 기술력이 세계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인정받는 수준에까지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북지역 차부품업계도 올해 10월 말까지 5억 7천만 달러를 수출, 이미 지난해 1년 동안의 수출실적을 넘어섰다. 경북은 전자산업 비중이 워낙 높아 전체 수출액 가운데 차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의 경우 1.7%에 머물고 있지만 매년 급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상의는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으로 뿌리내린 차부품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자동차 주행시험장 등의 건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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