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의 내년도 경북도 예산안 심사가 상임위의 심사 결과를 최대한 존중하되, 일부 사업비는 삭감규모를 소폭 축소하는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필각)는 13일 오후부터 14일 오전까지 계수조정 소위를 가동, 경북도 및 경북도 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최종 심의를 벌였다.
가장 쟁점이 된 사안은 역시 ▷영어마을 조성사업 ▷낙동강프로젝트 ▷21세기 새마을운동 추진사업 ▷경북투자펀드 조성 등 김관용 도지사의 핵심 공약사업 추진예산의 삭감여부.
심의과정에서 상임위의 예비심사 결과대로 가야한다는 주장과 김 지사가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으나 14일 오전 속개된 회의에서 상임위 심사를 존중하되 일부 사업예산은 삭감폭을 줄이자는 쪽으로 절충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소위 소속 한 도의원은 "영어마을 조성사업은 경북교육청이 추진하려는 영어체험학습관과 통합,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면 일단 용역비 3억 원은 책정해 주겠다는 쪽으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낙동강 프로젝트는 국비사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일단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시범사업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102억 원 중 72억 원인 삭감 규모를 42억 원 줄여 60억 원을 확보해 줄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30억원 전액이 삭감된 21세기 새마을운동 추진사업도 김 지사의 의욕을 감안, 삭감액을 다소 환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수조정 소위는 또 시외버스 재정지원 예산은 6억 원을 깍은 상임위 의견은 수용하고 추가 삭감을 통해 국비와 도비의 지원비율을 1대 1.1로 낮추는 문제는 추가논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소위는 14일 오전 최종 심의결과를 마련, 오후에 예결특위 전체 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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