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사회서 의결…내년 7월 지주회사 설립
SBS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SBS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7월1일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를 설립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회사분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BS를 방송부문과 투자부문 회사로 분할, 방송부문은 존속법인인 SBS로 유지하고 투자부문은 신설되는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가 맡게 된다.
현재 SBS의 최대주주인 ㈜태영은 SBS 지분 30%를 처분, 신설하는 SBS 미디어홀딩스에 현물출자할 계획이다.
이 경우 ㈜태영은 SBS 지분을 소유하지 않는 대신 SBS 미디어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되며 SBS미디어홀딩스는 지분 30%로 SBS의 최대주주가 된다.
또 기존에 SBS의 자회사였던 SBSi, SBS 프로덕션 등 6개사는 SBS와 함께 SBS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SBS와 기존의 자회사들은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전환되며 자회사 간 출자가 금지돼 독립 경영을 하게 된다고 SBS는 설명했다.
SBS 관계자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확립하고 투명하고 제도화된 방식으로 자회사를 관리해 내부 거래의 투명성을 증대하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SBS미디어홀딩스는 SBS 미디어 그룹의 중장기 전략, 자회사 성과관리, 신규사업 추진 등 전략적 의사 결정을 주로 맡게 되며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별도의 법인이 필요할 경우 출자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SBS 시청자위원회(위원장 한승헌)와 노조(위원장 최상재), 회사(대표이사 안국정)로 구성되는 SBS 민영방송특별위원회는 민영방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 결과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고 SBS측에 이를 권고한 바 있다.
SBS는 그동안 공청회 등을 통해 시청자와 시민단체,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지주회사체제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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