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다음, 검색광고 제휴

구글, 내년 1월부터 검색광고

세계적인 검색업체인 구글과 국내 포털업체인 다음이 클릭당과금(CPC) 검색광고인 '애드센스' 서비스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양사가 지난 2003년 체결한 웹검색 신디케이션 계약을 확대한 것이라고 구글은 말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내년 1월부터 다음의 기존 제휴사였던 오버추어를 대신해 검색광고업무를 맡게 된다.

CPC는 클릭당과금(Cost Per Click) 머리글자로 클릭 수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광고 기법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다음은 이용자의 검색 의도와 연관성이 높은 차별화된 검색광고를 선보일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드센스는 게재 순위 선정 방식을 통해 광고비 뿐만 아니라 실제 클릭률, 구매 전환률 등 다양한 요소를 조합해 검색어와의 연관성과 정보의 질이 높은 순서대로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애드센스가 웹사이트 광고비를 절감하고 웹사이트의 주요 수익 창출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인 수킨더 싱 캐시디(Sukhinder Singh Cassidy)는 "다음은 한국에서 구글과 가장 오랜 파트너십을 맺어온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구글이 다음을 한국의 선진 검색 포털로 평가하고 있으며 가치있는 전략적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특히 한국을 세계 인터넷 시장에서 10위권안에 올라있는 중요한 나라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투자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남진 다음 리스팅비즈니스 본부장은 "애드센스 도입으로 다음은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