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김이 11일 오후 세계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에서 세계 최초로 패션쇼를 열었다.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열리고 있는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06'의 특별행사인 '앙드레김 패션쇼-판타지아(Fantasia)'는 11일 오후 7시(현지시각)부터 앙코르와트 사원 내에 마련된 1천 석 규모의 특설무대에서 디너쇼 형태로 열렸다.
이 패션쇼에는 첫번째 무대인 '21세기를 향한 앙코르-경주엑스포'를 시작으로 '열정, 꿈과 로맨티시즘', '크메르왕국의 전설', '신라왕국의 환상곡', '동양의 광시곡', '유토피아의 영원한 사랑' 등 여섯 주제로 나눠 앙드레 김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품격있는 드레스 등이 무대를 수놓았다.
특히 '크메르왕국의 전설'에서는 자야바르만 7세와 천상의 무희 압사라 등 앙코르와트에 새겨진 신화들을 황금색 실로 수놓은 경이로운 작품을 선보였고, '신라왕국의 환상곡'에서는 신라 금귀걸이와 반가사유상을 비롯해 고려청자, 조선백자, 민화 등 한국의 빛나는 예술혼을 현대적 아름다움으로 담아냈다.
이번 패션쇼에는 톱스타 김희선, 김래원, 이기우 등이 특별출연해 한류스타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뽐냈다.
앙드레 김은 1996년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앞에서 세계 최초로 패션쇼를 열어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데 이어 이번에 앙코르와트에서 또 한번 '세계 최초'의 테이프를 끊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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