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를 지낸 이수성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12일 "차기 대통령은 동서간, 빈부간, 세대간 3갈등을 치유해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1C 동서포럼'이 서울 모호텔에서 가진 조찬간담회에 초청돼 "참여정부가 양극화 해소를 강조했으나 실제 양극화는 더 심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차기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 등지거나 서로 미워하는 관계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국제 관계를 유연하게 이끄는 안목과 테크닉이 있어야 통일시대를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주변국과 반목의 사례로 중국의 동북공정을 들면서 "동북공정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한국"이라며 "중국사람을 만나며 무심코 만주와 발해를 우리 땅이라고 말했다가 동북공정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21C 동서포럼'은 동서화합 및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데 역할하기 위해 학계 재계 법조계 언론계 등 다양한 인사들이 모인 단체로, 김한규 21C 한·중 교류협회장과 오상현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포럼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고건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대권주자 4명과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닝푸쿠이 주한중국특명전권대사,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 등을 차례로 초청해 국정 및 외교 전반에 대한 견해를 청취할 예정이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