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컴퓨터 위탁 교육을 받은 뉴질랜드의 한 10대 비행소년이 컴퓨터를 이용해 은행에서 4만5천 달러를 빼냈다가 붙잡혔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12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년(16)이 지난 8월과 9월 사이에 사람들의 인터넷 뱅킹 계정을 해킹해 돈을 빼내는 등 모두 26건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며 이 소년은 경찰이 비행을 바로 잡기 위해 교육기관에 의뢰해 컴퓨터 훈련을 시켜주었던 청소년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소년이 인터넷 메시지 창에 컴퓨터 바이러스 경고가 뜨도록 한 다음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캐냈다면서 웨스트팩, ANZ, ASB 등 뉴질랜드 내 주요 은행들이 모두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 번에 빼낸 액수 중 가장 큰 것은 6천323달러나 된다면서 그러나 은행들은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모두 변상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소년이 사기 뿐 아니라 납치, 강도, 협박, 자동차 불법 취득, 위험 운전 등의 혐의도 순순히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 소년이 지금까지 체납한 벌금만도 3만5천 달러나 된다고 덧붙였다.
이 소년은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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