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삼동 주택가 주차 4대 피해
경찰의 잠복근무에도 대구 달서구에서 차량방화가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달부터 심야시간인 오전 1, 2시 대에 달서구 죽전사거리 인근 주택가와 아파트에서 비슷한 수법의 차량 방화가 잇따르고 있는 것. 경찰은 매복조와 전담수사팀 100여 명으로 새벽 시간대에 순찰을 강화했지만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11일 오전 1시쯤 대구 달서구 감삼동 주택가에 세워둔 강모(48) 씨의 아반떼 승용차에서 불이 나는 등 인근 2곳에서 불이나 차량 4대가 피해를 입었다. 이날 화재는 감삼동 인근 아파트와 주택가를 중심으로 반경 200m 안에서 잇따라 일어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 오전 1시쯤 달서구 용산동 한 아파트 주차장 부근에 세워둔 차량 2대에 불이 났으며 지난달 3일 오전 1시쯤에는 달서구 장기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윤모(49) 씨의 렉스턴 승용차 등 차량 5대에 불이 나는 등 이 지역에서는 한 달 사이에 10여 대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화재 차량이 대부분 바퀴 부분에서 불이 난 점 등으로 미뤄 범인을 동일범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불만 지르고 달아나는 방화의 특성상 현장에서 붙잡지 못하면 잡기가 힘들다."며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차량 방화 예방 및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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