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대회' 유치 특위 국회 통과

입력 2006-12-09 09:00:24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2011년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유치특별위원회(이하 육상특위)구성 결의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국회·정부차원에서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유치를 위한 지원의 길이 열려 대구유치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김한길 국회 운영위원장이 제안한 '육상특위'구성 결의안을 여야 의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 통과시켰다.

결의안에 따르면 특위 위원은 열린우리당 7명, 한나라당 6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총 15명으로 이뤄진다.

결의안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유치함으로써 국가위상과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초체육인 육상발전을 통해 국가적 체육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또 고용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특위인선에 대해 논의하면서 '특위위원장은 한나라당이 한다.'는 데 합의, 특위 구성 처리에 적극적이었던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을 내정했다. 한나라당은 주말을 이용, 한나라당 몫 특위위원 6명에 대한 인선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특위 활동기간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최지 선정 예정시기인 내년 3월을 넘긴 오는 6월 30일까지로 했다.

한편 현재 세계육상연맹(IAAF)에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를 접수한 곳은 대구를 비롯해 모스크바(러시아), 바르셀로나(스페인), 예테보리(스웨덴), 브리즈번(호주) 등이다. 특히 연맹 측은 비유럽 국가의 '육상붐' 조성을 위해 이미 8차례 개최한 유럽지역(현재까지 10회 개최)을 배제한다는 방안을 검토해 만약 비유럽 국가 개최 원칙이 확정되면 오는 2011년 육상선수권 대회 개최지는 대구와 호주의 브리즈번, 2파전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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