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유치 특별위원회(이하 육상특위) 구성 결의안'이 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됨에 따라 대회를 유치하려는 대구시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아울러 국회·정부 차원에서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를 위한 지원의 길이 열려 대구유치 활동이 한층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와 여권의 무관심과 지원부족으로 유치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구시로서는 국회의 특위구성 합의통과로 유치작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세계육상연맹(IAAF)에 대회유치를 신청했던 대구시는 특위구성으로 IAAF가 바라는 대기업 후원사 선정작업에도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열린우리당 소속 김한길 국회 운영위원장이 제안한 육상특위 구성 결의안을 여야 의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 통과된 특위는 열린우리당 7명, 한나라당 6명, 비교섭단체 2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되는데 인선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특위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이날 특위위원장으로 내정된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박종근(달서갑) 의원은 주말을 이용, 한나라당 몫 특위위원 6명에 대한 인선을 구상한뒤 다음 주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와 지역정치권은 국회특위 구성합의 통과를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박종근 국회 '육상특위'위원장 내정자는 "그동안 국회는 특위가 구성된 여수박람회,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만 열을 올렸는데 이날 육상특위 구성을 계기로 유치 분위기가 한층 살아났다."며 "늦게 출발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리실 국무조정실장 및 문화관광부장관, 대한체육회장, 한국육상연맹 이사장 등과 조만간 회동을 갖고 내년 3월 예정인 세계육상연맹측의 개최지 선정 실사작업에 대비, 세부 준비 방안을 논의할 계획도 밝혔다.
또한 이날 본회의 제안설명에서 "월드컵 축구대회,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행사인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개최지가 내년 3월 예정된 만큼 조속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여야 협조를 구했던 한나라당 이병석(포항북) 의원도 "특위 구성은 대구시 활동에 힘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신점식 대구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유치 단장은 "육상선수권 대회 평가항목 가운데 비중있는 요소가 '정부의 유치의지'였는데 특위구성으로 정부의지 점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후원사 선정 등 남은 과제도 차질 없이 수행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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