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날씨는 어떨까."
지난 가을, 평년 기온의 2, 3℃를 웃도는 고온 현상과 높은 일교차 등을 보인 이상기온이 올 겨울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엘니뇨 현상이 1, 2월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여 올 겨울은 평년에 비해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일시적인 확장도 이어져 갑작스런 추위가 찾아오는 등 이상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이달 들어서도 잦은 기온 변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월 30일부터 5~7℃의 기온 분포를 보이던 날씨가 지난 3일 영하 0.6℃까지 떨어지는 등 갑자기 추워졌다.
지난 10, 11월에도 이상기온이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구의 경우 15일 가량이 20℃를 웃도는 이상고온 날씨를 보였고, 10월 평균기온도 18.6℃로 평년 기온인 15.4℃보다 3.2℃나 높았다. 10월 이상고온 날씨로 한때 구청에는 모기와 송충이 등의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크게 늘어 각 구 보건소는 10월 중순부터 하루 2회씩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상고온 현상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지난달의 경우 평년보다 2℃나 높은 10.2℃의 평균 기온을 보인 것. 특히 지난달엔 예상치 못한 급격한 기온차 때문에 감기 환자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지난달 5일 14.7℃였던 기온이 7일 6.1℃까지 떨어졌다가 9일에 다시 15.9℃까지 치솟은 것.
서만수 대구기상대 예보담당관은 "페루 앞바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엘니뇨가 올 겨울 한국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평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현미 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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