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10일 하이라이트…한국 종합2위 달성 '분수령'

입력 2006-12-09 07:30:24

도하아시안게임이 중반으로 접어든 10일(한국시간)은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들의 경기가 집중돼 한국이 종합 2위로 가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우선 '종합대회의 꽃' 마라톤이 카타르 도하시내 코니시 해변순환코스에서 펼쳐진다.

한국은 1990년 베이징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을 놓쳐 본 적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거리다.

'오뚝이 마라토너' 김이용(33.국민체육진흥공단)과 '포스트 이봉주 체제 선두주자' 지영준(25.코오롱)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최대의 적수는 케냐에서 카타르로 귀화한 무바라크 하산 샤미다.

샤미는 지난 해 오스트리아 빈, 이탈리아 베네치아 마라톤, 올해 체코 프라하 마라톤을 연속 석권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고 개인 최고 2시간9분대, 올해 2시간11분대 기록으로 김이용, 지영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더욱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코스를 세밀하게 분석해 놓았을 것으로 예상돼 한국과 카타르간 코칭스태프의 치밀한 레이스 전략도 관심을 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는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3총사가 출전한다.

2005년과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2,3위에 입상한 박은철(55㎏급.상무)과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정섭(84㎏급.삼성생명),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을 꺾고 국내 최강의 자리에 오른 김민철(66㎏.성신양회)이 그들이다.

지난 대회인 부산아시안게임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낸 레슬링 강국의 위력을 보여줘야 할 책임이 이들 어깨에 달려있다.

태권도는 남자 67㎏급 송명섭(경희대)과 84㎏이상급 김학환(한국가스공사)이 금메달을 향해 발차기를 날린다.

송명섭은 2004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2위에 올랐던 강호이며 김학환은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에 이어 새로운 헤비급 왕좌에 도전한다.

이 밖에 포켓볼의 '작은 마녀' 김가영을 앞세운 당구 여자 9볼과 오은석, 이혁(이상 경륜운영본부), 원우영(서울메트로)이 나서는 펜싱 남자 사브르, 그리고 볼링 여자 마스터즈와 사이클 남자 개인추발에서도 1개씩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축구는 10일 밤 10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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