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수천년만에 처음..향도봉 일대에도 꽃바다"
수천년 동안 나무가 자라지 못한 백두산 천지 기슭에 수백 그루의 나무가 뿌리내리게 됐다.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백두산 천지 기슭의 곳곳에 수백 그루의 푸른 바늘잎나무(침엽수)들이 뿌리내렸다"고 8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해발 수천m나 되는 백두산 천지 일대는 화산 분출로 석회암층이 두텁게 뒤덮여 식물 생육에 적합치 못하고, 나무가 자라지 못하고 있는 역사도 수천년을 기록하고 있다.
또 오랜 세월이 흘러 뒤늦게 토양이 형성되고 식물이 생육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지만 이끼류와 잔디, 키낮은 꽃관목만이 자라는 초원이 생겨났을 뿐 바늘잎나무와 같은 키나무들이 자란다는 것은 전혀 기대할 수 없었던 것.
그러나 백두산천지종합탐험대의 끈질긴 연구사업이 이 불가능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탐험대는 근 20년전부터 천지 기슭에 바늘잎나무모들을 심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심화시켜 왔으며, 실패를 거듭하던 끝에 나무들을 5m 이상이나 자라게 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618건설돌격대는 그들의 경험에 기초해 최근 자체로 조성한 양묘장에서 기른 수백 그루의 바늘잎나무모들을 백두산 천지 기슭에 심고 가꾸어 그 사름률(생존율)을 80% 이상으로 높인 것이다.
중앙통신은 "이번에 바늘잎나무들이 백두산 천지 기슭에 뿌리내린 것은 이곳의 식물상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하는데서 중요한 학술적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한편 절벽과 바위로 덮인 향도봉 주변에도 여러 정보의 면적에 만병초와 달맞이꽃을 비롯한 수만 포기의 꽃모들을 심어 식물이 자랄 수 없다고 하던 이 지역에 꽃바다를 펼쳐놓았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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