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일 북한이 최근 '미국이 한국 내 핵무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 한국에 미국의 핵무기는 없다."며 "미국의 핵우산이라는 것은 한반도에 핵무기를 두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공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 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웰링턴 국회의사당에서 헬렌 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북한은 미국이 한국에 핵무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의견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남북 정상회담 추진 또는 방북 용의'를 묻는 질문에 "정상회담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며, 북한은 혼자서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한국으로 초청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김 위원장의 한국방문은 한국 정부에 의해 여러 번 제기됐다." 며 "지난 2000년에 한 약속을 이행하라고 여러 번 촉구해 왔고 또 그 밖에 언제든지 방문한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