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 보글 해장국…"집에서는 이렇게 끓여요"

입력 2006-12-07 16:42:53

술 마신 다음 날 넘칠 듯 담겨 뜨거운 김이 오르고, 여럿이서 지난밤과 오늘 아침에 겪은 동병상린을 얘기 삼아 먹으면 더 어울리는 속풀이 음식. 해장국.

'술 깨우는 국'인 해장국은 다른 말로 성주탕(醒酒湯)이다. 목젖을 타고 내려간 국물이 할머니 약손같이 쓰린 위를 어루만질 때 쑤시는 머리와 몸뚱이의 통증은 진정된다. 아삭아삭한 깍두기와 파 무침은 술에 찌든 식감을 되돌리고 뜨끈뜨끈한 양념 두부는 까칠한 입맛을 살려준다

#북어콩나물국

▷재료=북어채, 콩나물, 파, 마늘, 소금, 조미료 약간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북어채를 달달 볶는다. 물은 적당히 넣고 손질한 콩나물을 넣는다. 한소끔 끓으면 국간장 약간을 넣고 소금과 조미료로 간을 한다. 국이 끓으면 파와 마늘을 첨가해 잠깐 더 끓인다.

#감자대파국

▷재료=감자 2개, 대파 1대, 밀가루1/3컵, 달걀 1개, 실파 2대, 멸치가루'고추장 약간, 다진 마늘, 소금과 후추 약간.

채 썬 감자와 대파를 준비한 후 그릇에 담아 밀가루와 소금 간으로 고루 버무린다. 달걀은 풀어놓고 실파는 뿌리는 자르고 송송 썬다. 냄비에 물 5컵은 붓고 멸치가루를 넣어 팔팔 끓인 후 고추장은 푼다. 한소끔 끓으면 준비한 감자와 대하를 넣고 다시 팔팔 끓인 다음 달걀을 풀고 마늘, 후추, 소금으로 맛을 내고 실파를 올려 낸다.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작성일: 2006년 1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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