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63대80 무너져
4쿼터 초반, 대구 오리온스의 수비가 서울 삼성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뚫리자 오리온스 김진 감독은 작전 타임을 걸어 선수들에게 좀 더 적극적인 수비를 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3쿼터를 마치며 54대 60으로 뒤진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반전을 노렸으나 1분 30초 만에 네이트 존슨의 2점 슛과 이원수의 3점 슛 등을 허용하며 7실점, 순식간에 13점 차이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대구 오리온스는 의존도가 높은 피트 마이클이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당하고 오용준, 이현준 등의 슛이 난조를 보이며 서울 삼성에 80대63으로 대패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10승7패로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으나 오리온스는 9승8패로 5위로 떨어졌다
1쿼터와 2쿼터를 접전끝에 마친 오리온스는 3쿼터를 6점 차로 뒤진 뒤 4쿼터 들어 반격을 노렸으나 믿기 힘들 정도의 슛 난조를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피트 마이클이 골밑 슛 2개와 자유투 1개를 넣으며 따라붙었으나 삼성은 오예데지의 골밑 슛 등으로 10점 이상의 점수 차를 유지해 나갔다.
이미 3쿼터에 4반칙을 기록한 마이클은 플레이가 위축되다 4쿼터 5분 10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오용준의 3점 슛과 2점 슛, 성준모의 3점 슛에다 주태수의 골밑 슛까지 들어가지 않는 등 7차례의 슛이 모두 불발로 끝났다.
이날 오리온스는 마이클이 26득점(12리바운드)하며 고군분투했으나 김병철, 이현준, 추철민 등이 모두 6득점에 그치며 마이클에 의존하는 플레이의 한계를 노출했다.
이에 비해 삼성은 가드 강혁(9득점· 7어시스트· 11 리바운드)을 정점으로 빠른 플레이를 펼치면서 용병 네이트 존스(28득점·10리바운드), 오예데지(15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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