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언론계 빅뉴스는 최연희 의원 성추행"

입력 2006-12-07 08:31:41

'신문과 방송' 조사…언론계 인물은 정연주 사장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과 정연주 K BS 사장이 올해 언론계 10대 뉴스와 인물 첫머리에 올랐다.

한국언론재단이 발행하는 '신문과 방송' 12월호에 따르면 언론인 및 언론학자 3 85명을 대상으로 2006년 언론계 뉴스와 인물을 이메일로 조사한 결과 최 의원의 성추행 사건과 정 사장이 각각 192명(49.9%)과 248명(64.4%)의 선택으로 1위에 올랐다.

언론계 뉴스 2위에는 KBS 사장 인선을 둘러싼 갈등(184명)이 꼽혔고 3위는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이 문화일보 연재소설 '강안남자'의 선정성을 비판하고 청와대와국정홍보처가 신문을 절독한 사건(181명)이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논문 표절 폭로로 촉발된 김병준 교육부총리 낙마와 이상호 MBC 기자의 1심 무죄 판결을 각각 4위(157명)와 5위(147명)로 뽑았다. 6~10위에는 ▲시사저널 편집인의 삼성 기사 삭제와 기자들의 편집권 수호 투쟁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위헌소송 결정 ▲UCC 열풍 ▲문형렬 KBS PD의 줄기세포 관련프로그램 방영 불가 파문 ▲경인TV 백성학·신현덕 전 대표 갈등이 차례로 랭크됐다.

올해 언론계 인물로는 MBC를 사직하고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2위에, 최 의원의 성추행 사건 피해 사실을 공론화한 동아일보 여기자가 3위에 올랐으며 부동산 정책 칼럼으로 물의를 빚고 사퇴한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결혼에 맞춰 사직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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