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구대교구 성직자 묘지가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1915년이다.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 기초자료집 4 '교구장 공문 및 문서'(초대부터~6대까지)에 따르면 지금부터 91년 전인 1915년 8월 23일 초대교구장 안세화 주교가 대구 남산동에 400평 크기의 성직자 묘지를 신청했고, 9월 3일 허가를 받았다. 가톨릭신문 창간 60주년 기념자료집 '드망즈 주교 일기'에도 안 주교가 4월부터 성직자 묘지를 찾기 시작했으며, 허가를 받아내는 데 테레사 수녀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적고 있다.
▲1915년 4월 8일=묘지 인가를 받기 위해 곧 교섭을 벌일 것이고, 필요한 땅을 매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1915년 8월 17일=묘지로 예정된 산이 결정되었다. 고아원이 개원되면 교우에게 맡긴 아이들도 그곳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1915년 8월 20일=경찰이 묘지조사를 하러 왔다. 나는 400평을 요청했다.
▲1915년 9월 4일=묘지 허가 증명서를 받았다. 수녀원 건설과 마찬가지로 이 일을 맡아준 테레사 수녀에게 감사한다.
(이상 '드망즈 주교 일기' 일부 정리)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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