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반민규명위)는 6일 친일반민족행위자 106명의 명단과 선정이유 등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아래 명단>
친일반민족 행위자는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자체 조사해 발표한 사례가 있었지만 정부 차원에서 확정·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민규명위가 발표한 명단엔 권중현(權重顯)·박제순(朴齊純)·이근택(李根澤)·이완용(李完用) 등 이른바 '을사오적'중 4명, 중추원 부찬의를 지낸 오제영(吳悌泳), '의병탄압 경찰' 최진태(崔鎭泰), 동양척식회사 설립위원 백완혁(白完爀), 일진회 회장 이용구(李容九), 조선총독 직속 유림기관인 경학원 사성 등을 맡았던 이인직(李人稙),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발행인이었던 선우일(鮮于日) 등이 들어있다.
이번 보고서는 1904년 러·일 전쟁 개전부터 1919년 3·1 운동 발발까지인'제 1기(일제강점 초기)' 시기에 대해 정치·통치기구·경제사회·학술문화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그러나 반민족행위자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이 진행 중이거나 심의·의결 과정에 있는 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내년도 조사보고서에 함께 실릴 예정이다.
반민규명위 관계자는 "이번 발표 결과는 현재 활동 중인'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에도 통보될 예정이며 재산 환수 활동에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2004년 3월 제정된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위원 11명으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기구로 작년 5월31일 발족했으며, 활동기간은 2009년 5월 30일까지다.
연합뉴스
다음은 보고서에 실린 친일반민족행위자 106명 명단(한자 병기).
▲이용구(李容九) ▲유학주(兪鶴柱) ▲양재익(梁在翼) ▲김택현(金澤鉉) ▲최운섭(崔雲燮) ▲윤정식(尹定植) ▲원세기(元世基) ▲이범철(李範喆) ▲홍윤조(洪允祖) ▲한경원(韓景源) ▲백남신(白南信) ▲이인직(李人稙) ▲김용곡(金龍谷) ▲이준용(李埈鎔) ▲고영희(高永喜) ▲이재면(李載冕) ▲민종묵(閔種默) ▲윤웅렬(尹雄烈) ▲이건하(李乾夏) ▲이봉의(李鳳儀) ▲이용원(李容元) ▲이범팔(李範八) ▲김낙헌(金洛憲) ▲유동작(柳東作) ▲홍종억(洪鍾檍) ▲이희두(李熙斗) ▲김성규(金聖奎) ▲강병일(姜炳一) ▲박요섭(朴堯燮) ▲최기남(崔基南) ▲강경희(姜敬熙) ▲권봉수(權鳳洙) ▲김명수(金明秀) ▲서회보(徐晦輔) ▲성하국(成夏國) ▲송헌빈(宋憲斌) ▲엄태영(嚴台永) ▲오제영(吳悌泳) ▲이재정(李在正) ▲최상돈(崔相敦) ▲최병혁(崔丙赫) ▲계응규(桂膺奎) ▲최진태(崔鎭泰) ▲백성수(白聖洙) ▲신상호(申相鎬) ▲박제순(朴齊純) ▲이근택(李根澤) ▲임선준(任善準) ▲조중응(趙重應) ▲김성근(金聲根) ▲김학진(金鶴鎭) ▲남정철(南廷哲) ▲민영소(閔泳韶) ▲이근명(李根命) ▲이주영(李胄榮) ▲정낙용(鄭洛鎔) ▲정한조(鄭漢朝) ▲최석민(崔錫敏) ▲박경양(朴慶陽) ▲이봉로(李鳳魯) ▲이준상(李濬相) ▲정인흥(鄭寅興) ▲조원성(趙源誠) ▲조재영(趙在榮) ▲홍승목(洪承穆) ▲홍재하(洪在夏) ▲변일(卞一) ▲신광희(申光熙) ▲선우일(鮮于日) ▲최영년(崔永年) ▲박치상(朴稚祥) ▲김재순(金在珣) ▲유일선(柳一宣) ▲신재영(申載永) ▲조진태(趙鎭泰) ▲백완혁(白完爀) ▲백인기(白寅基) ▲정치국(丁致國) ▲김시현(金時鉉) ▲홍긍섭(洪肯燮) ▲정운복(鄭雲復) ▲한국정(韓國正) ▲김진태(金振泰) ▲백낙원(白樂元) ▲박지양(朴之陽) ▲서창보(徐彰輔) ▲이범찬(李範贊) ▲이학재(李學宰) ▲김사영(金士永) ▲김정국(金鼎國) ▲김재룡(金在龍) ▲김준모(金浚模) ▲김규창(金奎昌) ▲한남규(韓南奎) ▲한창회(韓昌會) ▲한교연(韓敎淵) ▲안태준(安泰俊) ▲신태항(申泰恒) ▲장동환(張東煥) ▲조인성(趙寅星) ▲조덕하(趙悳夏) ▲이종춘(李鐘春) ▲이완용(李完用) ▲권중현(權重顯) ▲이재곤(李載崑) ▲이병무(李秉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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