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vs 태왕' 최고급 주상복합 한판 대결

입력 2006-12-06 08:39:35

화성산업과 태왕이 내주 나란히 지역 주택 시장 패권에 도전장을 내민다.

올 상반기 이후로 지역 주택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최고급 주상 복합 아파트를 내세우며 대구 지역 신규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특히 사실상 지역 주택 시장을 양분해 오다 대형 역외 업체들에게 안방 시장을 내주었던 두 업체는 이번 기회에 터줏대감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자신감을 표하고 있어 분양 결과에 주택업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왕이 11일 분양에 들어가는 '용산역 태왕아너스'는 514 가구 규모로 달서구 지역에서는 처음 들어서는 36층 높이의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죽전네거리에 인접한 '용산역 태왕아너스'는 대구 지역 내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는 용산·장기동 생활권 내에 위치해 있다.

태왕 권진호 이사는 "죽전네거리 일대는 내년에 법조 타운이 조성되는 등 수요가 많지만 3년 동안 신규 분양이 없었다"며 "용산역 아너스가 향후 서부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품질에 승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산업이 12일 분양하는 수성구 '범어 화성 파크 더 스타'는 화성이 '50주년 기념작'이란 이름을 내건 주상복합 단지.

40평형대 중심으로 298가구가 들어서는 '범어 화성 파크 더 스타'는 34층 높이로 법원과 MBC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범어 시민 공원과 접해 있다.

화성 권진혁 영업부장은 "1천200평의 운동 시설과 병·의원, 변호사 사무실 등이 들어서는 파크 더 스타는 업무와 주거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 아파트"라며 "50주년 기념작이란 이름을 내걸었듯이 내외장재 등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양가는 용산역 태왕아너스 30평형대는 840만 원, 40평형대는 980만 원대,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화성파크 더 스타 분양가는 1천300만 원 선에서 검토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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