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이효상 탄생 100돌 기념문집 나와

입력 2006-12-05 09: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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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이효상(1906~1989)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문집 '한 푸른 소나무-한솔의 정치인생'(대건인쇄출판사 펴냄)이 출간됐다.

한솔은 정치가이자 시인, 교육자, 철학자, 독문학자 등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다. 이 책은 셋째 아들인 이문조 박사(영남대 명예교수.정치학)가 엮었다.

책머리에는 정치인 박준규 씨의 '한솔 회고', 김종필 씨의 '탄생 100주년에'를 실었다. 김종필 씨는 "한솔은 독실한 가톨릭 신앙인이었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진지하게 책임지고 해내는 이 시대의 대표적인 선비였다."고 회고했다.

또 '언론인이 본 정치인 이효상' 편에는 '박 대통령과 함께 한 정치역정'(남시욱), '한솔 실언'(주돈식), '정치인 한솔 이효상'(고흥길)을, '정치인이 본 한솔'편에는 박정훈, 권정신, 엄장수 씨의 글과 삼남 이문조 교수의 '아버님 한솔-정치생활과 관련하여'를 담았다. 또한 '정치 학도가 본 한솔' 편에는 이상우 부산대 교수의 논문 '국회의장의 정치적 역할'을 실었다.

당대 정치인 동료들과 언론인, 보좌했던 참모와 후학들의 기록을 통해 그의 정치 인생을 기리는 뜻 뿐 아니라 격동기 우리의 정치 연구에도 귀중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문조 교수는 발문을 통해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결점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많은 시간이 흘러 갈수록 고매한 인격을 가진 분이었다고 생각되며, 이번 회고록을 만들면서 다시금 이 점을 확인하게 됐다."고 적고 있다.

한솔은 1906년 대구에서 출생 1930년 일본 도쿄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52년 경북대 문리대 학장을 역임했다. 1960년 참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투신 국회의원과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교황청 대십자기사훈장을 받았으며, '나의 강산아' 등 저서와 시집으로 '사랑' '안경' '산' 등이 있다.

6일 오후 6시30분 대구 프린스호텔 연회장에서 열릴 출판기념회에는 정치인 박준규, 신현확 씨 등 인사들이 참석해 한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문집발간을 축하할 예정이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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