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초등국악관현악제 6일 북구문예회관서 개최

입력 2006-12-05 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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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음악의 빛, 우리가 찾아 지키고 있어요."

태전국악관현악단과 동평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겸 2006 대구초등국악관현악제가 6일 오후 7시 대구북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대구태전초교(교장 이택성)와 대구동평초교(교장 한성호) 주최로 막을 올리는 이번 공연은 국내 정상급 초등학교 국악관현악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국악관현악단이 결성된 것은 태전초교의 경우 8년, 동평초교는 2년이 됐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이 어느 수준인지는 올해에 들어와서야 겨우 확인됐다. 태전국악관현악단은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2006 전국 난계(박연) 국악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중·고등부가 함께 경쟁한 것을 감안하면 초등학교로서는 최고의 상을 받은 셈이다. 동평국악관현악단도 서울교육대학 주최 제43회 전국아동음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애를 안아 숨은 실력을 과시했다. 태전초교와 동평초교 출신 중·고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청소년국악관현악단 '해마루'도 제32회 전국 난계 국악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1,2부로 나눠 ▷프린스 오브 제주 ▷해금제주(동요·캐롤 모음) ▷거문고제주(출강) ▷아름다운 인생 ▷만선 ▷신내림 ▷사물놀이(삼도가락) ▷가야금 병창 ▷가야금 산조 ▷아리랑 접속곡 ▷바람의 유희 ▷축제 등을 선보인다.

동평국악관현악단 김신표 지휘자(교사·해마루 대표)는 "대구지역의 문화 활동이 일부 전공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다, 서양음악 위주로 흐르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초등학교에서부터 실질적인 국악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청소년과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는 믿음에서 어린이 국악관현악단과 청소년 국악관현악단 '해마루'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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