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검사 없이도 유방암 여부를 몇 분 만에 거의 100%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는 첨단초음파영상 기술이 개발됨으로써 지금처럼 불안 속에서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노스이스턴 오하이오 대학 의과대학 방사선과교수 리처드 바 박사는 2일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방사선학회 연례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탄성초음파영상(elastography)'이라는 새로운 초음파영상 기술의 개발로 조직검사 없이도 유방에서 발견된 혹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거의 100%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초음파검사가 초음파의 반사를 이용해 유방조직 내에서 진행 중인 상황을 영상으로 표시하는 것이라면 이 새로운 초음파영상기술은 한 발 더 나아가 유방에 압박을 가하기 전과 후의 유방조직 움직임 차이를 관찰해 단단한 조직은 어두운 색으로, 부드러운 조직은 밝은 색으로 나타낸다고 바 박사는 설명했다.
이 새로운 초음파영상은 암 종양 주변의 상처조직인 반흔조직까지 판독하기 때문에 재래식 초음파 영상보다 암 종양이 더 크게 나타난다.
시카고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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