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디악 국제육상연맹(IAAF) 회장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선 대구에 대해 현재 대구시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후원사 선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위원회 상임고문은 4일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도하 포시즌 호텔에서 두 차례 만난 디악 회장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지나치게 상업주의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IAAF는 개발도상국 지원 등 육상 저변 확대를 위해 개최를 희망하는 도시들로부터 인센티브를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많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디악 회장은 개최 도시 선정에 중요한 점으로 대구의 약점인 육상 관중 동원 능력과 국제적인 육상선수 보유 여부 등을 꼽으면서도 대구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선수촌 운영 ▶교통 ▶통신 ▶의전 ▶프레스센타 등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사항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것.
박 회장은 그러나 "디악 회장이 '한국의 스포츠 열정을 잘 알고 있고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잘 치른 대구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번에 대회 유치신청서를 낸 러시아가 대구와는 경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케냐 몸바사에서 개최지가 결정되는 세계육상선수권 2011년 대회는 당초 알려진 대로 비유럽인 대구와 호주 브리즈번 등 2개 도시가, 2013년 대회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스페인 발렌시아, 스웨덴 예테보리 등 3개 도시가 유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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