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새벽 열린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해 아쉬운 은메달에 그친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사령탑 유남규 감독은 승부처였던 1단식 주자 유승민(삼성생명)의 첫 세트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결승전 패배 직후 인터뷰에서 "유승민이 투지가 좋아 1번에 내세워 승부수를 띄웠는데 첫 세트를 아깝게 졌다. 그 세트만 이겼으면 중국 흐름이 우리에게 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감독은 또 "유승민이 지면서 오상은(KT&G)이 부담을 가졌고 오상은이 승리했으면 주세혁이 편안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흐름에서 밀렸고 중국보다 실력이 뒤졌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유감독은 "중국에 철저히 대비해 남은 단식.복식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정우(농심삼다수) 대신 주세혁(삼성생명)을 기용한 것과 관련해 "연습 때(왼손 셰이크핸드)천치가 나오는 걸 예상해 천치를 이겼던 이정우를 내보낼지를 놓고 갈등했다. 하지만 기용하지 않았던 주세혁이 경험 면에서 믿음이 더 갔고 이정우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남은 개인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단식은 4대 6 정도로 불리하지만 복식은 오상은-이정우조가 지난 해 오픈대회에서 4번 우승했기 때문에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금메달 라이벌인 중국의)마린-천치조에 대비해 같은 전형의 조언래와 이정삼까지 데려와 훈련을 계속해 왔다. 남은 경기에서 단체전 때 못 땄던 금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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