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박중훈 이번에도 공동 수상?

입력 2006-12-02 13:53:05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나란히 노미네이트

영화 '라디오 스타'의 환상의 커플 안성기와 박중훈이 영화상에서도 커플의 '파워'를 과시할지 주목된다.

두 배우는 15일 열리는 제27회 청룡영화상에서 '라디오 스타'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영화에 이어 다시 한번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것. 이들 외에 '왕의 남자'의 감우성, '괴물'의 송강호, '타짜'의 조승우,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이 함께 후보로 올랐다. 모두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쟁쟁한 면면들이다.

그런데 이들 중 안성기와 박중훈이 한 영화로 나란히 노미네이트된 것은 12년 전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둘은 1994년 대종상 시상식에서 '투캅스'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올라 공동수상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이 일을 떠올리며 제작사에서는 내심 12년 전의 영광이 재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게 사실. 이왕 수상한다면 둘 중 한 사람보다는 둘이 함께 수상하기를 바라고 있다.

'라디오 스타'는 개봉 10주차인 현재 관객 190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이준익 감독 역시 '라디오 스타'와 함께 '왕의 남자'가 나란히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결코 흔치 않은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들 두 작품과 함께 '가족의 탄생' '괴물' '타짜'가 경합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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