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병마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밤 하늘을 수놓았다.
1일 저녁 '난치병 어린이 돕기 작은 음악회'가 대구 경일여고 우봉아트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날 음악회는 '아름다운 사회를 위한 모임'과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주관했고 15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음악회를 주관한 '아름다운 사회를 위한 모임'은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로하고 치료비를 후원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 지역의 의료, 교육, 언론, 예술 분야 등 각계의 여성 인사 9명이 중심이 됐다. 이들은 지난 2004년 11월 첫 자선 음악회를 마련한 이래 두 차례에 걸쳐 2억여 원이 넘는 기금을 모아 난치병 어린이들을 도운 바 있다.
이번 자선음악회는 소박하면서도 다채롭고 풍성하게 꾸며졌다. 영희유치원 어린이들은 '어린이 난타'를 선보이며 어설프지만 깜찍한 무대를 펼쳤고 깐토리아 중창단의 '멋진 화음의 중창', 테너 최덕술의'아름다운 우리 노래' 등이 이어졌다.
또한 무용가 백년욱의 '격조 높은 우리춤 흥춤'과 오보에 연주자 이동인의 '가슴에 젖어 드는 오보에 독주', 위승희의 '음유시인의 노래산책' 등이 자선마당에 감동을 더했다.
이날 음악회에 앞서 전경옥 매일신문 논설위원의 칼럼집 '바지랑대의 노래' 출판 기념회가 마련됐다. 기념회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성금을 내고 책을 가져가는 식으로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수익금 전액은 대구시교육청 난치병 학생돕기 성금으로 기탁됐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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