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추가할 수도…상무장관 "北 지배층만 겨냥"
미국은 30일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따른 대북 금수 사치품 60여 개의 목록을 확정, 관보를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은 대북 사치품 금수조치에 따른 성명을 내고 "북한 주민들은 굶주리고 고통받는데 정권이 코냑과 시가에 돈을 물쓰듯하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는 북한의 지배층만을 위해 구입되는 이들 사치품들의 수출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티에레스 장관은 "우리는 전면적인 무역 금수 조치를 취하는 게 아니며, 북한주민들을 위한 식품과 의약품 같은 기본품목들도 금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조치는 "북한 지배층만을 겨냥하도록 면밀하게 검토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대북 금수 사치품목엔 천연 및 인조 모피, 가죽, 크리스털 제품, 샴페인류, 코냑, 캐딜락 승용차, 경주용차, 요트, 수상 스쿠터, 제트 스키, 오토바이, 세그웨이(2륜 탈것), 왜건형 승용차, DVD 플레이어, 29인치 이상 TV, 플라스마 TV, 상어알(캐비아)과 상어 지느러미, 고급 참치, 고급 의류, 샤넬 5, 희귀 우표, 실크 스카프, 고급 만년필, 아이팟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대북 금수품목은 지금까지 사치품 금수를 발표한 일본 등보다 훨씬 종류와 숫자가 많은 것으로, "미국보다 더 많이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나라들에 대한 일종의 지침이 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30일 예상했다.
일본은 쇠고기, 캐비아, 고급 참치, 고급 승용차 등 20여 가지를 금수 품목으로 지정, 발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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