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과학기술 중심도시' 주춧돌 놓았다

입력 2006-12-01 10:28:22

대구시가 추진중인 국립과학관,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관련 예산이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를 통과하고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지구지정 승인이 남에 따라 대구시의'첨단과학기술중심도시'구상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들 사업예산은 12월 초 국회 예산결산심사위원회의 심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국립과학관(1천650억원), DGIST(2천900억원), 대구테크노폴리스(1조9천억원-국·시비 4천억원, 민자 1조5천억원) 등 3개 사업예산만도 천문학적이어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남권 R&D허브 구상의 공간토대가 될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이 안에 설치될 국립과학관, DGIST가 앞으로 어떻게 추진되고 어떤 시설이 들어서는 지 알아본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지식기반산업을 담아낼 새 도시공간으로 연구와 산업, 주거, 교육, 문화, 레저기능이 조화된 미래형 혁신도시다. 달성군 현풍 일원에 220만평 규모로 들어서며 2015년까지 조성된다.

이곳에 국립과학관, DGIST가 들어선다. 또 국내·외 연구기관, 교육기관과 문화·레저시설을 갖춘 고급 주거단지도 들어선다. 30일 '대구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지구지정'승인이 났고 내년에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2008년부터 토지보상과 건설공사에 들어갈 예정.

이동혁 테크노폴리스추진단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구미 IT, 창원 기계, 울산 지동차, 포항 소재산업 연구개발 지원으로 지역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구조개편, 고급인력 역외유출방지 등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립과학관

과학기술부의 권역별 국립과학관 건립계획에 따라 설립된다. 대구가 영남권 R&D허브 도시로서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다.

달성군 현풍 대구테크노폴리스안에 1천650억원을 들여 부지 3만평, 건평 7천평 규모로 설립된다. 내년부터 사업에 들어가 2011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전시관은 ▷물리, 화학, 정보, 나노, 우주과학 분야를 전시하는 기초과학관 (800평) ▷과학문화체험, 장난감, 게임, 3D 입체관 등으로 구성되는 어린이 체험관(680평) ▷별자리 여행, 역사와 천문, 천체관측 등을 보여주는 우주천체관(500평) ▷자동차, 기계, 모바일, 섬유, 원자력 관련 지역산업관(1천350평) 등으로 조성된다.

최해남 대구시청 과학기술과장은 "국립과학관에는 기초과학관, 우주천체관, 지역산업관 등이 들어서 연간 200만명의 관람객이 과학기술과 문화를 체험하는 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의 '핵'으로 첨단 융합기술 연구개발기관.

2천900여억원이 투입돼 부지 10만평, 건물 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1월부터 연구원 부지매입과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2008년 1월부터 본부동과 연구동 등 건립공사에 들어가 2010년 말쯤 연구원이 입주할 계획이다.

IT, BT, NT 융합기술과 공공분야 원천기술 개발이 중점 연구분야로 산·학·연이 공동협력하는 '개방형 연구원'체제로 운영된다.

정규석 DGIST 원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지능형 자동차시스템 기반 기술 분야 등에서 벌써 연구실적이 나오고 있다."며 "테크노폴리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DGIST에 연구중심대학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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