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적인 문화예술계의 비합리적인 풍토를 개혁하기 위한 움직임이 대구에서 시작된다.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는 오는 4일부터 이틀간 대구 프린스호텔 갤럭시홀에서 한국예총 지역 연합회 및 지부 발전을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정책포럼에는 대구·부산·광주·대전·인천·울산 등 6대 광역시와 제주도의 시연합회장과 각 회원단체 대표 등 8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최영은 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장은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서울 집중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문화예술계는 더욱 극심하다."면서 "이번 정책포럼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입장을 정리한 뒤 내년 4월 대구에서 열리는 '한국예총 전국대표자대회'에서 개혁을 위한 공식적인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예총의 경우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대의원에 서울은 10개의 각 협회별로 20명씩 대의원을 배정하면서, 6대 광역시는 연합회 전체에 1명씩만 대의원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해 문화·예술 분야의 지방소외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광역시를 중심으로 연합회 소속 10개 회원단체마다 최소한 1명씩의 대의원을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예총의 한 관계자는 또 "시·도마다 시행하고 있는 문화상은 지역 문화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고취시키고 지역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지만 수 년 전부터 상금이 없어지면서 위상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일부 시·도에서 검토하고 있는 예총을 통한 창작활동 지원금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각 지역 대표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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