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1일 새벽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파업 첫날 오전 현재까지는 우려했던 물류대란은 나타나지 않았다. 파업 출정식이 이날 오후로 예정된데다 물동량이 많은 대기업의 경우 비조합원 차량으로 원자재와 제품을 실어 나르기 때문이다.
화물연대는 이날 포항에서도 6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포항지부 관계자는 "지부 소속 조합원 전원과 일부 비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해 첫날 오전 현재 운행중단 차량댓수는 1천 대를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오후 포항공단에서 포항지부와 구미, 김천, 경산, 안동지역 차량들을 위주로 구성된 대구·경북지부 합동 파업 출정식을 갖고 본부에서 구체적 파업지침이 내려오면 2일 이후 파업참여 차량댓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차 '올스톱' 사태를 우려하는 기업체들은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포스코 등 포항공단의 대형 업체들은 당장 출하나 제품 수송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파업이 장기화하거나 고속도로 등에서의 서행운전 등 준법투쟁만 벌여도 그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물류기지 여유공간 확보 등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예정된 화물연대 출정식, 조합원-비조합원 마찰, 운송 및 출하 방해사태 등을 우려해 포항 1천 명 등 주요 지점에 경찰병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동기본권 ▷표준요율제 ▷주선료 상한제 등의 법제화를 거듭 요구하고 일반 조합원들에게는 이날부터 배차를 중지할 것을 지침으로 내려보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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