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가 바레인을 꺾고 상쾌한 출발을 했다.
한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포츠시티 내 바스켓볼 인도어 홀에서 열린 남자농구 예선 E조 1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106-80으로 크게 이겼다.
시작부터 한국과 바레인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평균 신장 196㎝(한국)와 182㎝(바레인)의 차이처럼 두 팀의 기량 차이는 비교가 힘든 정도였다.
양동근, 이규섭, 김민수, 김주성, 하승진을 선발로 낸 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1일 열리는 개막식 남측 기수로 나서는 이규섭이 3점슛 2방을 연달아 터뜨려 6-0을 만들었다.
이후 하승진의 시원한 덩크슛으로 8-0을 만든 한국은 1쿼터 약 4분을 남기고는 김주성의 속공으로 22-7로 일방적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1쿼터를 29-19로 앞선 한국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바레인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29-22까지 쫓기기도 했으나 곧이어 김성철의 '멍군' 3점포로 점수 차를 다시 벌리며 전반을 54-41로 끝냈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26점차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양동근이 20점으로 활약했고 이규섭(16점), 하승진(15점.15리바운드.6블록슛), 김주성(14점.9리바운드), 서장훈(14점) 등이 뒤를 받쳤다.
허리 부상에 시달렸던 김승현도 20분을 뛰어 7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몸을 풀었다.
앞서 열린 같은 E조의 요르단-이란 전에서는 요르단이 62-59로 이기고 첫 승을 챙겼다.
지난 해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리그에서 한국에 1점차로 지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던 요르단은 이날 53-55로 뒤지던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터진 이다이스 아이만의 역전 3점포를 발판삼아 이겼다.
한국은 4일 오전 0시15분 이란과 예선 2차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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