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G조직위 배포 '숫자로 본 야구'의 주인공

입력 2006-11-29 16:57:10

한국 야구대표팀이 도하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DAGOC)가 배포한 '숫자로 본 야구' 자료에서 대부분 항목을 장식했다.

타격 3관왕, 투수 3관왕을 이룩하며 한국프로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스타로 확실히 자리잡은 이대호(롯데), 유현진(한화)은 젊은 나이로 화제를 끌었고 47세이브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작성한 오승환(삼성)도 중요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와 아마추어 및 해외파까지 총동원된 대만과 사회인 야구 선수로 팀을 꾸린 일본 선수들의 이름은 단 한 줄도 언급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숫자로 풀어본 야구'는 1개도 어렵다는 타이틀을 3개씩이나 달성한 이대호의 나이'24'와 유현진의 나이 '19'에 비중을 두고 둘을 소개했다.

이병규(전 LG)와 박재홍(SK)은 숫자 '2'로 요약됐는데 아시안게임 3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두 선수로 소개됐다. 이병규와 박재홍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3회 연속이다.

'0'은 아시아야구연맹에 소속된 국가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적은 아직 없다는 것을 뜻했다.

단 아시아 국가 중 1982년 서울에서 세계야구선수권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야구 월드컵'에서 한국이 정상에 오른 게 유일해 '1'로 설명됐다.

부산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팀 선수 중 김씨 성과 이씨 성이 각각 6명이 있었다는 내용이 숫자 '6'의 한 토막을 이뤘다.

한편 이번 대회 야구 출장선수 중 최연소는 태국의 티바딘 아자라양쿨로 16세이고 최고령은 필리핀의 알레한드로 벨라스케스로 40살이다. 경기가 열리는 알라얀 구장의 수용규모는 290석이다.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선을 뵌 야구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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