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이관우 '프로축구 MVP를 잡아라'

입력 2006-11-29 11:09:14

14개 구단 MVP후보 추천 완료…대전, 유일하게 용병 추천

성남 일화의 K-리그 사상 일곱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6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가 올 시즌 MVP 선정을 앞두고 또 한번 불꽃튀는 경쟁을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올 시즌을 결산하는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각 구단별로 MVP 후보 추천을 마감했다"며 "총 14명의 후보가 상금 1천만원이 주어지는 MVP를 놓고 경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마감된 MVP 후보에는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 성남 일화의 김두현과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 수원 삼성의 이관우를 비롯해 고기구(포항), 김병지(서울), 최성국(울산), 송정현(전남), 오장은(대구), 배효성(부산), 김치우(인천), 데닐손(대전), 최진철(전북), 김진용(경남), 김상록(제주), 정경호(광주) 등 14명이 각 구단 추천을 통해 이름을 올렸다.

이중 용병으로선 올 시즌 9골 3도움을 기록한 대전의 데닐손이 유일하고 지난 17일 광주 상무에서 제대해 울산으로 복귀한 정경호는 광주 선수로 후보에 등록됐다.

K-리그 대상 각 시상 부문은 MVP, 신인상, 포지션별 베스트 11, 올해의 감독, 대회별 우승.준우승팀, 페어플레이상, 최다득점, 최다도움, 최우수 주.부심 등이다. 이중 MVP, 신인상, 올해의 감독, 베스트 11은 71명의 축구 기자단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프로연맹은 내달 4일 기자단으로부터 투표지를 회수해 집계에 들어간 뒤 7일 포지션별 베스트 11을 먼저 발표하고, MVP와 신인왕, 올해의 감독상은 12월말 K-리그 대상 시상식 때 현장에서 공개한다.

최고의 영예인 MVP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지고 신인왕과 올해의 감독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돌아간다. 또 베스트 11 역시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기자단의 선택에 달라지겠지만 현재 MVP의 유력한 후보로는 성남 우승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했던 김두현(8골 4도움)과 올 시즌 수원으로 이적해 뛰어난 공격조율로 후기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이관우(2골4도움)의 2파전 양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또 신인왕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펼친 염기훈(전북)이 유력하고 '올해의 감독'에는 사실상 성남의 김학범 감독이 확정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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