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국립대구과학관 건립 예산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과기정통위 소속 한나라당 서상기(비례대표) 의원은 28일 상임위 예산 심사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을 상대로 "조만간 국립대구과학관에 대한 예비타당성 최종결과가 나오면 당장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야 한다."며"하지만 내년도 과학기술부 예산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아 표류할 수 밖에 없다."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상임위에서 (예산을) 챙겨주면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대구시와 서 의원 측은 내년 기본 및 실시 설계에 73억 원 가량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29일 예정된 과기정위 예산심사 소위원회에서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김태환(구미을) 의원이 과기정통위 예산심사소위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고 서 의원도 소위 위원에 포함돼 상임위에서 예산 확보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같은 시각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에서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을 상대로 국립대구과학관에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과학관은 경제성과 시장성을 따질 수 없는 시급한 과학문화 기반시설"이라며 "내년도 예산에 기본 및 실시 설계비로 140억 원을 반영해 대구와 광주에 국립 과학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예산확보에서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예결위의 예산심사 소위원회에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이 의원의 노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중인 국립대구과학관 예비타당성 최종 조사결과는 12월 초 발표될 전망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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