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랜드 가치 8천659억 달러…세계 10위

입력 2006-11-29 10:26:16

브랜드로서 '한국'의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면 8천659억 달러로 세계 10위에 해당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9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열린 '브랜드 콘퍼런스 2006'에서 세계 39개국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 브랜드 가치는 최근 3년간 제품·서비스 수출액, 관광수입 등과 국가경쟁력 지수, 세계 67개국 1천470명을 대상으로 한 심리적 친근도와 국가 브랜드 전략활동에 대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산출되며 지난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는 5천948억 달러로 세계 13위였으나 올해는 3계단 상승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순위가 높아진 것은 평가 구성항목 중 설문 대상자들이 해당국에 대해 가진 심리적 친근도와 각국의 브랜드 가치 향상노력을 평가하는 '국가 브랜드 파워지수'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월드컵 당시 기업들의 적극적 스폰서 활동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당선 등으로 브랜드 파워지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전체 순위에서는 미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가 7조 2천13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1위였고 독일과 영국이 각각 4조 8천620억 달러, 2조 7천656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일본과 중국의 브랜드 가치는 2조 6천551억 달러, 1조 2천243억 달러로 각각 5위와 9위에 올랐다.

국내 제조 및 서비스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0조 2천342억 원으로 2위 현대차(4조 9천594억 원)를 2배 이상 차이로 제치고 7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별도로 평가된 은행과 보험부문에서는 각각 2조 5천245억 원, 3조 9천431억 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이 수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