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 "고위급 지도자 300명 포함"
이라크 주둔 미군은 지난 2년간 적어도 7천 명의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를 살해하거나 체포했다고 미군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30여 명은 지난 7월 이래 활동할 수 없게 된 고위급 지도자들이다.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인 윌리엄 콜드웰 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2004년 10월 이래 미군과 이라크군은 7천 명 이상의 알 카에다 대원을 죽이거나 붙잡아 이라크 내 테러리스트 네트워크를 무력화시키는 데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콜드웰 소장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군이 광대한 서부 사막지역인 알-안바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 카에다 반군을 격퇴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내용을 담은 이라크 주둔 미 해병대의 군사기밀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된 직후 나온 것이다.
콜드웰 소장은 "지난 몇 달간의 이 지역 정세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됐다." 면서 안바르 지역의 상황을 담은 이 기밀 보고서 내용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최근 2주간 이라크 중·북부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으로 알 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인 안사르 알-수나 반군 그룹의 지도자 11명을 검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미 해병대의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이라크 서부지역에서 미군은 반군을 격퇴시킬 수 없을 뿐 아니라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의 급증하는 인기를 꺾을 수도 없게 됐다면서 이라크 서부지역의 안정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도했다.
모두 5쪽으로 된 이 기밀 보고서는 수니파 지역인 안바르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바그다드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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