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대통령, 또 위기 봉착
지난 5일 국방장관의 사퇴에 이어 3명의 국방차관들이 잇따라 동반 사표를 제출해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 행정부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29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에두아르도 에르미타 필리핀 행정장관은 28일 "국방부의 호세 산토스 군수담당차관과 라파엘 안토니오 산토스 작전담당차관, 세실리오 로렌소 재정담당차관 등이 아벨리노 크루즈 국방장관의 사임에 이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크루즈 장관이 지난 5일 아로요 대통령에게 사표를 내고 아로요 대통령이 국방장관직을 대행하던 중 동반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들의 사표 처리기한은 30일이라고 에르미타 장관은 말했다.
에르미타 장관은 "이처럼 장관의 사임에 이어 차관급들이 동반해서 사표를 내는 사태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그나시오 분예 대통령궁 대변인도 이러한 사실을 시인하고 "아로요 대통령은 후임장관이 발탁될때까지 국방장관직을 겸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방부 장·차관의 연이은 사퇴가 아로요 대통령에게 또 한차례의 위기를 안겨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취임 후 두 차례의 탄핵위기와 지난 2월의 쿠데타 기도 위기 등을 국가비상사태 등으로 막았던 아로요 대통령이 국방부의 이러한 조직적 반발을 어떻게 수습할지가 관심거리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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