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28일(한국시간)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오후 카타르 도하 시내에 위치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김장산 단장을 포함한 임원과 선수 등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입촌식 행사를 가졌다.
입촌식에는 조정과 사격 등 종목 선수들이 참석했고 지난 여자 탁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하는 '녹색 테이블의 기적'을 지휘했던 리형일 감독,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때 개회식 남북 동시입장 협상 대표로 참여했던 본부 임원 윤영복씨가 눈에 띄었다.
남색 상의에 베이지색 바지와 치마를 차려입은 남녀 선수들은 밝은 표정이었고 취재 기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 다정한 모습이었다.
이날 입촌식 행사는 인공기 게양까지 20여 분간 진행됐고 김장산 단장은 행사를 주관한 선수촌의 아메드 알 쿠라이피 촌장에게 고려청자 형태의 도자기와 산 풍경이 그려진 보석화를 선물했다.
김 단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지만 동행한 윤영복씨는 이번 대회 전망과 관련해 "여자축구와 권투(복싱), 사격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짧게 답변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16개 종목에 걸쳐 총 250여명(선수 164명)을 파견해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 종합 5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한편 선수촌 내 북한 선수단 숙소에는 인공기가 내걸렸고 이날 오전 카타르에 입성한 선수들은 종목별로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