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교육'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경제'가 요즘 사회를 살아가는 새 코드로 자리잡으면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경제교육 수강에 나서고 있고 올 하반기 대구시장이 바뀐 이후 대구시 공무원들의 경제 공부 열기도 뜨겁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대구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3차례 경제교육을 실시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취임후 "공무원들이 경제공부를 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공부 바람'이 불붙었다.
김영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홍보팀 과장은 "직원들 모두 시간을 쪼개 경제교육에 나서고 있는데 힘에 부칠만큼 경제교육 수요가 많다."며 "하반기부터는 공무원 교육이 특히 많아졌다."고 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2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했다. '교육질' 저하를 우려 올해 들어 1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강당식 교육'을 대거 없앴음에도 소규모 교육 요청이 워낙 많다보니 교육생 숫자는 줄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환율, 금리 등 기초적 경제개념 부터 투자와 경제정책 등에 이르기까지 '교육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교육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증권사 등이 실시하는 투자자 교육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증권업협회 등 증권관련 단체는 최근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를 만들어 전국을 순회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도 협의회(회장 김석진 경북대 교수)가 결성돼 지난달말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성공 투자 전략' 교육이 이뤄졌다. 이날 교육에는 100여 명 가까운 주부들이 참여, 성황을 이뤘다.
대구시내 백화점 문화센터에도 경제강좌 개설이 줄을 잇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상인점 경우, 부동산투자 성공하기, 부동산 경매성공전략, 부자가 되기 위한 똑소리 나는 재테크 교실 등의 강좌 프로그램을 열어뒀으며 동아쇼핑점도 '세(稅)테크' 강좌를 예정하고 있다.
부동산114 등 대구지역 부동산정보 전문회사도 분기에 1번 정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 교육'을 하고 있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는 어린이들을 상대로한 경제교육을 하고 있으며, 각 증권사들은 어린이들에 대한 경제교육 이벤트를 포함시킨 '펀드'상품 출시도 잇따라 하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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